가질 만큼 가진 사람에게도 평화는 없다.
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는 시들고.나는 이 세상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녀가는 건데.
그리고 그 공감이 육화(肉化)하는 거다.주변 사람을 실망시키기는 싫은데.삶을 살아내기 위해서 삶의 순간들을 포기해야 하는 나날들이 이렇게 늘어난다.
자신을 통제하는 데 실패할 때마다 수치심이 밀려든다.펼쳐진 공책 페이지 페이지마다 자신이 직접 그린 옛 철학자들의 초상이 가득한 거다.
다시 한번! 얼룩말처럼 용기를 내어 성실한 앞발을 세상으로 다시 내디뎌 보이지만.
이 세상은 자꾸 나 보고 주는 대로 먹으라고 한다.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는 데 실패하면 토라지는 마음이 생긴다.
티켓값 올린다금기 손댄 그들이 부를 재앙美·中이 반도체 국제분업 깼다삼성·TSMC 담대한 동맹 띄울까월급 14억.자칭 엘리트들이 모여 자청해서 무책임해지는 사회에서.
그러나 삶이 이래도 기적을 믿고 싶지 않을 수 있을까.머리통이 큰 사람들이 비웃을지도 모른다.